제목 | 홈페이지 게시글 관리에 대한 건의 |
---|---|
내용 |
안녕하세요, 시립도서관을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는 하남시민입니다. 묻고답하기 목록을 보던 중 여러 번 눈살을 찌뿌리게 되어 글을 씁니다. 미사도서관과 나룰도서관 홈페이지에, 익명임에도 동일인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을 만큼 매번 고압적인 말투로 협박조의 문장과 함께 지속적인 민원을 게시하시는 분이 있더군요. 목록 한 페이지에 한 개 꼴로 그 분의 글이 올라와 있는데다가, 전부 공개되어 있어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쉽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. 다른 이용자 분들이 해당 민원인의 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시는 글도 보았고, 그 게시글에 도서관 측에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답변 달아놓으신 것도 보았습니다.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도서관측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고 또 지지합니다. 단순히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시민의 의견을 삭제할 수는 없겠지요. 그렇지만 '땡볕 쏟아지는 날 입구 밖에서 기다리면 흑인이 된다(게시글 번호 12)', '시각장애인한테 일을 시켜도 저것보단 낫다(게시글 번호 149)'와 같은 표현과, 고작 반바지에 웨지힐 슬리퍼를 신었다는 이유로 '흉한 차림(나룰도서관 게시글 번호 711)'이라고 하는 등 개인에게 모욕감을 주는 단어들은 도저히 너그러이 봐줄 수가 없으며 옮겨 적는 것조차 부끄러운 수준입니다. 이외에도 옷 벗고 싶지 않으면 제대로 하라느니, 누군지 인상착의를 공개하겠다느니 하는 협박성의 문구 또한 글을 읽으며 하남시민으로서 창피하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. 게시판의 상단에는 [개인정보, 시 관련 사업과 관계없는 사항, 광고홍보성, 명예훼손, 기타 불건전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경우, 내용에 상관없이 삭제됩니다.]라는 안내가 적혀 있습니다. '불건전한 내용'이라는 항목은 매우 포괄적이고 애매하지만,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은 물론이고 직원과 담당자를 향한 폭언과 협박 역시 여기에 마땅히 포함되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. 열린공간은 말 그대로 '열린' 공간입니다. 모두가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을 누구도 상처받지 않을 공간으로 만드는 것은 공공기관이 수행해야 할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.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건전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하는 도서관이 되기를 바랍니다. |
작성일 | 2021.07.11 |
파일 | |
공개여부 | 공개 |
답변내용 |
안녕하세요.
우리도서관 이용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. 홈페이지 게시글에 대한 이용자분의 우려가 충분히 이해되오나 공공도서관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인 것처럼 도서관 홈페이지 또한 다양한 스타일의 의견이 있으므로 선택적으로 막을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. 단, 의견 주신대로 특정 개인에게 상처가 되는 표현은 주의해 달라고 해당 이용자께 말씀드리겠습니다. 그 밖에 궁금하신 사항은 도서관정책과 조혜련(☎031)790-5867)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. |
---|---|
연락처 | |
일시 | |
첨부파일 |
이전글 | 너무 불편한 주차장 시스템 |
---|---|
다음글 | 글 읽기 불편하여 몇 자 적습니다. |